전 세계 인플루엔자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23개국에서 하루만에 200여명ㅇ이 증가해 2099명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언론들이 6일 신종플루 경계수준이 세계적 대유행(팬더믹)을 뜻하는 6단계로 격상될 것으로 전망해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신종플루 감염자가 불과 몇 일만에 급증하여 미국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지난 4일 36개주 286명을 기록한 데 이어 5일 38개주 403명에서 6일 41개주 642명으로 하루 새 약 60% 급증했다. CDC 관리들은 신종플루가 50개주 전체로 확산돼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국도 지금까지 홍콩에서 감염자 1명이 나온 게 전부지만,신종플루 상륙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면서 신종플루의 본토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마오(張茅) 중국 위생부 부부장은 6일 중국이 신종플루의 본토 확산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 부부장은 "중국 전문가들은 전 세계 신종플루 상황이 여전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대다수 독감은 제2차, 제3차 확산기를 거친다"면서 "올 가을에 제2차 확산기가 올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신종플루 감염자는 사망자 42명을 포함해 1천112명으로 집계된 신종플루 진원지인 멕시코는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면서,멕시코 직장인들은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정한 닷새간의 강제 휴가를 끝내고 일터로 복귀했다.
멕시코 당국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영업이 중단됐던 경기장, 댄스홀, 극장, 식당 등 모든 사업장의 영업이 7일부터 허용했으며,아즈텍, 마야 등 유적지 관광도 재개됐다.
한편 한스 트뢰드슨 세계보건기구(WHO) 수석대표는 7일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대륙에 신종플루가 상륙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한인신문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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