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재래전’에 능한 사령관대신 대테러전 등‘특수전’에 강한 스탠리 매크리스털 사령관을 새로 임명해 알카에다를 정조준해 아프간전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로버트 게이츠 미 장관이 지난주 아프간을 방문하고 돌아와 사령관을 바꾼 것으로 보아, 전황이 예상보다 더 나쁘다는 평가를 내렸을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만1000명의 병력을 증파했던 오바마 대통령의 새 전략은 최근 서부 파라 지역을 공습하면서 130여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내 반미감정을 고조시키는 등 지장만 초래했다.
새 사령관 매크리스털은‘특수전’ 전문가로 이라크에서 2003~2008년 특수전을 이끌며 사담 후세인을 체포하고, 이라크 알카에다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를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다. 그를 발탁한 것은 ‘아프간’이 아닌 ‘알카에다’로 전쟁 대상을 명확히 하고 승리를 얻어내려는 오바마의 전략에 따른 선택이다.
한편,경질된 데이비드 매키어넌 대장은 재임 기간 동안 퇴보하는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병력 증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그러나 미 육군과 해군 등은 대부분 이라크에서의 임무에 몰두하고 있어,지난해 아프간에서의 군병력 증강은 매우 더디거나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대해 게이츠이 국방장관은 "올해 말까지 아프간에 6만8000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2008년 말까지 주둔 미군의 두 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인신문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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