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 끝, 경제회복 청신호 조짐
경제전문가 80% 이상 경기침체 끝난 것으로 분석, 실업률, 재정적자 등 걸림돌 작용해
미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더딘 회복세에 놓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tional Association for Business Economics, NABE)의 오늘 발표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소재 대형회사, 주요 대학 및 연구소 경제학자 등 미국 내 경제전문가 44명 중 81.4%는 경기침체가 이미 끝난 것으로 분석해 경기회복 청신호 전망이 확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9월에 이미 경기침체가 끝난 것으로 분석했으며, 높은 실업률과 재정적자 지속 등이 경기회복 둔화에 걸림돌로 작용해 경기회복세는 과거보다 느리게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44명 중 81.4%는 경기침체가 끝난 것으로, 9.3%는 아직 경기침체 중으로, 나머지 9.3%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응답해 경기침체가 끝났다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NABE 발표 자료를 인용한 미국 달라스KBC에 따르면 이들 전문가들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하반기에 2.9%를 기록하고 2010년에는 3%에 달할 것으로 예상해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실업률은 내년 1분기에는 10%에 달한 뒤 2010년 말에도 9.5% 수준에 이르러 빠른 경제 회복의 장애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도 고용시장 사정 때문에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여 미 중앙은행이 현재의 제로수준 금리를 내년 봄까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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