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지은희, US여자오픈 완벽한 역전우승
태극낭자들,3 주 연속 우승으로 올 시즌 6 승 낚아, 역대 최다승(11승) 2006년 넘는다.
지은희(23, 휠라코리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지은희는 1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슬리헴의 사우컨밸리 골프장 올드코스(파71.6,740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등 이븐파로 1오버파의 캔디 쿵(대만),김인경(하나금융)과 함께 2오버파 공동 3위에 오른 지난 2007년 우승자 크리스티 커(미국)까지 제친 완벽한 역전으로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7년 조건부 출전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한 지은희는 지난해 6월 웨그먼스LPGA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고,3년만에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올해 13개 대회에서 4번 '톱10'에 드는 꾸준한 성적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선수론 지난해 박인비(SK텔레콤)에 이은 2년 연속 이 대회 정상이다. 지난 1946년 시작된 최고권위의 US오픈에서 한국낭자는 지난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05년 김주연의 뒤를 이어 박인비, 지은희까지 4번째 우승을 이뤘다.
이로써 태극낭자군은 벌써 LPGA 3주 연속 우승으로 올시즌 6승을 합작하며 역대 최다승(11승)을 만들어 냈던 2006년을 넘어설 태세다.
몇몇 대회가 취소되어 올시즌 남은 대회는 13개로,이런 추세라면 한국선수들의 신기록 달성도 가능하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한국 선수들의 샷 감각은 올라오고 있다.
선두 크리스티 커(미국)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지은희는 전반에 보기 3개, 버디 2개를 묶어 1타를 잃은데 이어 10번홀(파 4)에서 2타를 잃으며 우승경쟁에서 탈락하는 듯 했다. 티샷과 두번째 샷을 잇따라 벙커에 빠뜨린데 이어 4타만에 간신히 볼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1.5m짜리 보기 퍼팅도 놓치면서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적어냈기 때문.
하지만 지은희의 저력은 13번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버디를 추가한 뒤 14번홀(파 4)에서 20m 가까이 되는 버디 퍼팅에 성공했고, 난이도가 네 번째로 높다는 18번홀(파 4)에서 6m짜리 버디 퍼팅을 홀에 떨어뜨리며 숨막히는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나연(SK텔레콤)과 배경은, 박희영이 5오버파 공동 9위에,신지애(미래에셋)는 7오버파로 13위를 기록했으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9오버파 공동 26위에 그쳤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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