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호랑이 KIA, 거침없는 선두질주
역대 월간 최다승 쾌주 속 16시즌만에 팀 80승 도전도 '가시권'
과거 해태타이거즈의 정신을 이어받은 호랑이군단 KIA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프로야구에서 적수가 없어졌다.
선두 KIA는 28일 2위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김상현의 3회초 3점 홈런과 8회초 2점,최희섭의 홈런 등 홈런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13-7 승리를 거둔데 이어,30일에도 두산팀을 맞아 대타 장성호의 결승 만루홈런과 선발 윤석민의 쾌투를 앞세워 6-1 승리를 거두며 두산과 3연전을 싹쓸이하며 역대 월간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승리로 KIA(69승41패4무 승률. 602)는 6할 승률을 넘어서는 동시에 2위 SK과의 격차는 5.5경기차로 벌리면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IA는 1승만 더 보태면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70승을 정복하게 된다. 또한 잔여 20경기에서 이같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지난해 SK에 이어 2년 연속 시즌 80승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역대 한국 프로야구에서 단일시즌 팀 80승과 함께 정규시즌을 우승한 것은 8차례 나왔다.
특히 KIA는 프로야구 역대 월간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KIA는 8월 25경기에서 20승(4패)을 올렸다.
이전까지 최다승은 19승으로 90년 해태 등 9차례 있었다. 전신 해태의 기록을 새롭게 쓴 셈이다. KIA는 또 14년만에 잠실구장 3연전을 매진시키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 1995년 8월 18~20일 전신 해태가 LG와 맞붙으면서 잠실을 가득차게 만든 바 있다.
한편,SK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을 3-1로 누르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을 달렸다. 뼈아픈 3연패를 당한 삼성은 이날 롯데를 4-3으로 꺾은 6위 히어로즈에 반 경기 차, 턱밑까지 쫓겼다. 롯데는 삼성에 1경기 차 앞선 4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LG와 대전 홈경기에서 에이스 류현진이 7.2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뽑아내는 괴력투에 힘입어 8-2 승리를 거뒀다. 4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10승 11패)를 따낸 류현진은 탈삼진 159개로 155개의 조정훈(롯데)을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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