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 2006-05-03
내용 지난 4월 초, 중순경 한국인 학생 한명이 뉴몰든, 빅토리아역, 런던시내 등지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접근 “어려운 일을 당했는데 돈을 빌려주면 꼭 갚겠다”는 방법으로 총 72명의 사람에게 약 3,400파운드의 돈을 빌려간 일종의 속칭 앵벌이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돈을 빌려준 사람들은 먼 외국에서 딱한 처지에 놓인 우리나라 사람에게 동정심을 느껴 호의를 베푼 것인데 그 후 휴대폰도 받지 않고 잠적하자 많은 사람들이 배신감과 분노를 느꼈으며, 그 중 일부는 대사관에 신고를 해 왔습니다.
이에대해 대사관은 사안이 상당히 중대하다고 보고 Kingston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대사관 홈페이지와 '영국사랑'에 이 사실을 게제하는 등 다각도의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결국 이 한국 학생은 죄책감과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해 대사관 관계자에게 잘못을 뉘우치는 장문의 글과 함께 피해액 전액을 송금하여 왔습니다.
대사관에서는 이 학생에게 돈을 빌려준 72명의 이름과 연락처, 액수를 확보하고 있으므로 이르면 금주 목요일(5.4)부터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여, 본인이 원하는 방법에 따라 피해액을 보내 드릴 예정입니다.
끝으로 돈을 빌린 위 학생은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며 일일이 개별적으로 사죄하지 못하는 심정을 꼭 전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