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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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중앙역 준공식 흉기 난동사건
5.26(금) 밤 베를린 중앙역 준공식 기념식장 주변에서 16세 소년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시민 36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 월드컵을 앞두고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1. 사건 개요
ο 5.26(금) 자정무렵 16세의 독일 청년이 베를린 중앙역 준공식을 보러 몰려든 시민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36명의 시민들이 부상하였으며 이중 몇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짐.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개장기념식과 축하 불꽃놀이, 레이져쇼를 보기 위해 수십만명(경찰추산 50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하였음.
※ 베를린 중앙역은 2차대전중 파괴된후 방치되다 1990년 통독후 개축이 결정 되었으며, 1995년 착공하여 11년만에 독일월드컵 개막을 2주 앞두고 개장한 유럽 최대의 철도역
ο 범인은 술에 만취한 상태였으며 준공식후 불꽃놀이가 끝난 시점에서 역사 근처 연방하원 건물 주변에서 지나가는 행인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등과 안면을 칼로 공격하였음. 동인은 범행 15분여후 경찰에 체포되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음.
ο 한편, 피해자중 한명이 AIDS 보균자여서 범인이 사용한 흉기에 찔린 다른 피해자들이 혈액을 통해 HIV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충격을 더하고 있음.
- 피해자들의 AIDS 예방 처지를 담당한 베를린 대학병원연합 대변인은 피해자들이 흉기로 인한 상처로 HIV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제한후, 이번 처치로 감염확률이 300분의 1로 낮춰졌지만 6개월후 최종적으로 감염여부가 판정될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함.
2. 정치권 및 언론의 반응
ο 베를린 경찰은 이번 사건은 동일종류의 사건으로는 베를린 역사상 최악의 사건이라고 발표함.
ο Wolfgang Schäuble 내무장관(기민당)은 ARD(제1공영방송)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월드컵과는 무관한 것이며 월드컵 안전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위험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모든 조치들이 실행되었거나 실행중”이라며 이번 사건을 확대 해석하는 경계함.
- 반면, 집권 기민당의 내무전문가인 Wolfgang Bosbach 원내부대표는 월드컵의 안전문제를 재검토해야 하며, 특히 공공장소에서의 대형야외전광판을 통한 경기중계와 응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음.
- 한편, 주재국 경찰노조는 월드컵 안전 확보를 위해 경기장 출입 통제가 더욱 강화되어야 하며, 술취한 관중들을 입장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함.
ο 독일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외국인 대상 폭력과 무관하다 하더라도, 최근 극우주의 동기에 의한 외국인 대상 테러(연호 참조)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과 최근 발표된 헌법보호청의 보고서에 의하면 극우주의 세력의 폭력행위가 2005년에 23%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월드컵 기간중 독일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안전이 위협 받을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음. 끝.
* eknews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1-09 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