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즈는 자신의 블로거를 통해 포르노에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오늘 카멜과 뤼카는 사도매저키즘(변태성학)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슬로건들은 e-France가 인터넷이 어린이들에게 미칠 수 있는 위험성을 부모들에게 일깨우기 위해 만든 것이다.
<르피가로> 4월 26일자에 따르면, 자살, 사이비 종교, 캐스팅을 가장한 포르노 영화사이트 등 폭력적이고 잔인한 유해 사이트에 자녀들이 얼마나 많이 노출되어 있는지 아는 프랑스 부모들은 많지 않다. 메디아메트리 (Médiamétrie)가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 부모의 85%는 유해 사이트 방지 소프트웨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이를 직접 이용하는 부모는 28%에 불과하다.
부모의 통제 없이 인터넷 서핑을 즐기는 8-18세 어린이 및 청소년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 간 인터넷을 통해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영상을 본 적이 있다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수는 4배나 늘었다. Internet Watch Foudation은 이러한 선정성 사이트들은 주로 바캉스 사진 공개 사이트 등으로 위장되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닌다고 말한다.
크리스틴 뒤 프르테 e-France 회장은 인터넷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들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 사용을 전면으로 금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다. “ 만일 자녀가 유해 사이트를 접하더라고 너무 비극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녀들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고 회장은 조언하였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영화관에서 어떤 영화를 보는지는 묻지만 어떤 사이트나 블로거를 서핑 하는지는 묻지 않습니다. 집 밖에 수상한 사람들이 있듯이 인터넷상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에서 이들은 모두 익명입니다” 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