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잉글랜드 쉐필드에서 아내와 함께 동반 자살을 시도하여 아내를 숨지게 한 남편 프랭크 버튼(75세)를 영국 법원이 기소 유예 처분하고 석방조치했다고 메트로 신문이 27일 전했다.
오래전부터 치매를 알아오던 아내 바바라 버튼(71세)에게 저녁 식사 중 포리즈(한국의 죽과 같은 영국 음식)에 40알의 독성이 강한 진통제를 타서 아내와 함께 먹고 자살을 기도했던 남편 프랭크씨는 다음날 깨어났지만 아내 바바라는 숨을 거두었다.
프랭크씨는 즉시 911에 전화를 했고 자신이 아내를 살해 한 범인이라고 자수를 했다. 아내 바바라는 오랫동안 치매로 인해 24시간동안 남편의 보호를 받아야 생활이 가능한 중증 환자였다.
프랭크는 자살을 시도하기 전 4명의 자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너희 엄마를 더욱 좋은 세상으로 데려간다.”는 말을 해 병으로 고통 받는 아내 때문에 괴로워했음을 시사했고 아내 바바라의 치매를 진단했던 로더햄 병원 측 관계자도 프랭크씨가 아내 바바라가 치매로 판정 받을 당시부터 우울증에 시달려 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한 사이먼 테일러 수사관은 “프랭크의 행위는 엄연한 범죄 행위이지만 나이가 많고, 병으로 고통 받는 아내를 사랑으로 보내기 위한 정상을 참작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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