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티베트 문제로 인한 보이콧은 안돼"
유럽연합(EU)이 티베트 유혈진압 문제로 인한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7일자 보도를 인용해 아시아경제가 전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티베트 유혈진압 사태로 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참가자들이 올림픽 참가 취소를 고려중이라는 소식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은 18일 티베트 소요사태와 관련, 베르나르 라포르트 스포츠담당 국무장관과는 정반대로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행사를 보이콧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유럽연합(EU)에 제안했다.
인권운동가 출신의 좌파 정치인인 쿠슈네르 장관은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중국정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8월 8일로 예정된 개막행사를 보이콧할 것을 각국 정부에 촉구한데 이어 “다음주 슬로베니아에서 열리는 EU외무장관 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면서 “개막식에 불참하는 것이 올림픽을 전면 보이콧하는 것보다는 덜 부정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랑스·독일·러시아,슬로베니아와 유럽연합(EU) 체육부 장관들은 이와같은 주장은 인권과 티베트 주민, 그리고 중국 전역의 티베트인들의 상황에는 아무런 변화를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스포츠는 정치적인 문제와 연계되어서는 안 되며 과거 보이콧의 폐해를 이미 지켜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현재 티베트의 독립을 요구하는 유혈 시위 사태는 중국 내 티베트인 밀집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사망자는 최대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져있다.
유로저널 국제부 사진: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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