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오스트리아 외국인 투자 2007년 큰 폭 증가
독일 회사들,본사까지 이전하는 등 투자에 핵심
오스트리아가 2007년 외국인 투자와 관련 매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2007년 한 해 동안 오스트리아에 신규로 투자한 외국 업체의 수는 201개로 집계된 가운데 투자 규모는 3억9400만 유로, 신규 고용창출 규모는 2087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오스트리아 정부투자기관인 ABA(Austrian Business Agency)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빈무역관이 전했다.
이는 모든 부문에서 2006년의 수치를 크게 넘어서는 결과로 2007년 외국인의 對오스트리아 투자가 매우 활발하게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성과라 할 수 있다.
對오스트리아 외국인 투자 추이를 보면 2006년에는 152 개업체가 2억3천만 유로를 투자했으나, 2007년에는 201 개업체가 3억9천4백만 유로를 투자해 한 해동안 무려 액수면에서만도 71.3%가 증가했다.
특히 2007년의 성과는 투자규모 면에서는 2003년(13억 유로), 고용규모 면에서는 2000년(542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라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국가별로는 인접국인 독일에서 총 82개의 업체가 진출해 변함없이 對 오스트리아 최대 투자국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그 뒤를 이탈리아(22개), 미국(15개) 등이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눈에 띄는 것은 동구권 기업들의 진출로 총 23개의 중동부·남부 유럽 국가 업체들이 오스트리아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됨으로써 EU 확대 이후 이들 지역으로부터의 투자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7년 국가별 對오스트리아 투자 업체 현황을 분석해 보면 독일(82개),이탈리아(22개), 미국
(15개),스위스와 일본 (8개),헝가리(7개)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 분야 업체가 총 116개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R&D 분야의 업체 수가 10개로 집계돼 2006년보다 3개가 증가한 모습을 보여 주었고 생산 설비에의 투자도 총 15건으로 전년(10건) 대비 5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그 밖에 총 13개의 본사가 오스트리아로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7개가 독일 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ABA 대표인 Rene Siegl씨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별도의 인센티브나 정부 지원이 없는오스트리아의 시장 상황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가운데 거둔 2007년 성과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 이러한 성과의 원인으로 다른 서구 유럽 국가들에 비해 낮은 임금 인상률 법인세(25%) 등을 지적했는데, 2008년 하반기부터 상속 및 증여세 폐지가 예정됨에 따라 또다른 투자 유인책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빈 무역관의 김현준 차장은 "이러한 요소들은 특히 독일의 가족경영형태의 중소기업에 특히 매력적인 투자 유인들로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Siegl씨는 또한 2008년에도 외국인 투자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독일의 법인세 인하,세계 경제의 전반적 불황 및 미국발 신용위기의 영향 등 외부적 요인들"을 불안요소로 지적했다. 유로저널 오스트리아
강 대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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