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승용차시장 440만 대, 인구 2.38명당 1대
현대 직판체제 구축, 한국차 10%대 시장점유율 전망
경제의 지속적 성장으로 개인소득의 증가와 함께 체코의 승용차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2008년도 상반기 중 승용차 총 등록대수가 전년동기대비 8.7%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437만7000대에 달해, 승용차 보급율이 인구 2.38명당 1대로 2006년의 2.5명당 1대, 2007년의 2.42명당 1대에 비해 지속 개선되고 있다.
2008년도 상반기 중 등록된 승용차는 총 19만4000대로, 이 중 신차가 7만4000대로 전체의 38%를 차지하는 반면, 중고차의 등록이 12만 대로 전체의 62%를 점유해 대종을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프라하무역관는 " 체코의 신차 가격이 고가인 관계로,독일 등 서유럽지역에서의 중고차 수입을 통해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체코 자동차산업협회(AIA)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체코에는 VW 그룹에 속한 Skoda사와 Toyota,Peugeot 및 Citroen사가 합작으로 설립한 TPCA Czech사 등 2개사가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2007년도 체코의 승용차 생산량은 총 93만1000여 대로 이 중 Skoda사가 2/3, TPCA사가 1/3을 생산하고 있으며, 2008년도 1/4분기 중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9% 이상 증가한 26만7000대에 달해 올해 총 생산량은 100만 대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체코는 생산승용차의 95%를 수출하고 있어 국내수요의 60% 이상을 수입차량이 차지하고 있다.
2007년 말 기준으로 체코 자동차 산업에는 총 12만여명이 종사하고 있으며,연간 생산규모도 6409억 체코코루나로 총 산업생산의 20.2%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산업이다.
특히 연간 30만 대 규모의 현대 생산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09년부터는, 자동차 산업이 체코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2008년도 상반기 자동차 메이커별 신차 시장점유율 현황을 보면,수입차의 증가로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감소한 Skoda사가 30.29%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이 7.17%의 Ford, 6.32%의 Renault, 6.27%의 VW사 순으로 순위에 있어서는 2007년도와 동일하나 시장점유율 측면에서는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국의 현대 및 기아차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양사의 주력모델인 Getz와 Cee’d에 대한 현지 인기도는 각각 8위와 10위에 랭크되고 있을 정도로 높으며, 양사의 시장점유율은 2007년의 8.34%에서 올 상반기에는 9.39%로 증가했다.
무역관 소병택 차장은 "특히 올 7월부터 현대의 체코 판매법인이 설립돼 오스트라바 공장에서 생산될 i30 모델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판매활동을 전개함에 따라, 연간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10%를 상회할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유로저널 동유럽본부 김 형석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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