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불어닥친 올 10월,스웨덴에서 실직된 실업자 수가 1992년 11월 이래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올 10월 중 총 실업자 규모는 1만9521명으로(9월 8000명 수준),스웨덴이 사상 최대의 금융위기를 겪던 지난 1992년 11월 2만2217명을 기록한 이래 최다 규모이다.
이는 최근 대폭 감원을 실시한 볼보승용차 등 자동차 제조업 분야의 실업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1992년의 경우,월 평균 실업자 규모가 1만5000~2만 명 수준이었으며,1992년 한해 동안 총 18만 5000명이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마지막 주 기준, 스웨덴 국립고용청에 등록한 실업자는 총 15만5575명으로 전주대비 3200명, 전년동기대비 3378명 증가했다.
국립고용청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의 여파가 2009~1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스웨덴 노동시장의 위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11년부터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venska Dagbladet 등 언론을 인용한 스톡홀름KBC에 따르면 특히,경기불안에 미국발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피말리는 몸집 줄이기가 확산되면서, Volvo 자동차의 감산이 크게 영향을 미쳐 Volvo 자동차는 물론 부품 관련 업체들의 연쇄 감원이 예상돼 스웨덴 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Volvo AB사에 엔진과 기어박스를 공급하는 Powertrain사도 1,000 여명을 감원하면서 "이번 구조조정조치가 경기위축으로 자동차산업 경기가 하락하면서, 3교대 근무 폐지와 생산량 감축으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 내린 결단”이라고 밝혔다.
한편,경기 후퇴에 미국발 금융악재까지 겹치면서 스웨덴 자동차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지난 10월 스웨덴 도로교통청에 등록된 신규차량은 총 2만2295대로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23%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올 10월 등록된 신규차량 중 친환경차량은 총 8641대로 전년동기대비 44% 이상의 큰 증가세를 기록, 경기불안과 더불어 위축된 자동차시장에서도 오히려 스웨덴인들의 친환경마인드는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저널 스웨덴 강만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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