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 입찰공고지(BOLETIN OFICIAL DEL ESTADO, BOE)가 인쇄본을 제작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공고를 게재하기로 결정, 2009년 1월 1일부터 인터넷(www.boe.es)을 통해서만 정보검색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는 국민 인터넷 접근성을 높이고 정보를 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결정되었으나, 인쇄비용 절감 및 환경보호라는측면에서도 크게 기여를 하게 되었다고 BOE,CINCO DIAS 등의 발 자료를 인용해 마드리드KBC가 전했다.
2008년에는 정기구독자수가 3000명(연간 구독료 228유로)이었으나 인터넷 접속자수는 하루 평균 250만 명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이용자가 많았다.
1661년부터 발행돼 3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 발행돼 온 BOE는 1997년 홈페이지에 최근 30일 기간 동안 발행된 주요 목차만 검색이 가능하도록 정보를 게재하면서 전자화 준비를 시작했다.
2003년에는 PDF 파일 형태로 공고를 검색할 수 있게 된 이후, 지속 작업을 통해 2009년부터는 이전 자료를 포함한 공고 검색이 가능해져 300년 이전 자료까지도 검색이 가능하다.
스페인 정부의 이와같은 결정으로 인쇄없이 입찰공고가 이루어짐에 따라 3500톤의 종이와 인쇄비용, 배포비용 등을 포함해 2007년도 총 600만 유로 이상의 비용이 절감되게 되었다.또한,전자화 및 서명인증 시스템 구축 등의 비용으로는 20만 유로 비용만이 지출돼 연간 300만 유로 정도의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절감 이외, 인쇄본 제작에 사용되던 종이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4만5000그루의 나무를 보호하고 1000만 리터의 용수와 50만 킬로와트의 전기를 절약함으로써 자원절약과 환경보호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유로저널 스페인 김 봉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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