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2008년 자동차 생산 95만 대, 내수시장 8.5% 성장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생산 급감, 2009년 마이너스 성장 속 하반기 회복 기대
2008년 3/4분기까지 9.5%의 증가율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연간 100만 대 생산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던 체코의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체코의 자동차 산업은 4/4분기 이후 전년대비 30% 이상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연간 94만7000대를 생산해 전년대비 1% 증가에 그쳤다.
2008년도 내수시장 규모는 신규등록 승용차 37만5000대로 전년대비 8.5%가 증가했으며, 이중 신차가 38%인 14만4000대, 중고차가 62%인 23만1000대로 신차시장이 8.4%, 중고차 시장이 8.5% 증가했다.
체코산 자동차의 주 판매시장은 서유럽 중심의 수출시장으로 2008년도 통계를 보면 총생산 95만 대,국내판매 6만2000대,수출 95만9000대로 재고분 판매를 감안하면 총생산량의 95%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고 체코 자동차협회 자료를 인용해 프라하KBC가 전했다. 업체별로는 Skoda사는 생산량의 8~10% 만을 국내판매하고 있으며, TPCA사와 현대자동차의 국내 판매비중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자동차 산업전체의 해외 수출시장 의존도는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수출시장 의존도로 말미암아 체코 내수시장의 8% 대의 안정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독일등 주요 수출시장인 서유럽 선진국시장의 자동차 수요감소는 곧 바로 생산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2008년 11월에는 자동차 산업부문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0.3%의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금년도 상반기까지는 수요회복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체코 경제는 산업생산의 급격한 감소,수출의 급감,실업률 증가,크라운화의 대외가치 하락 등으로 금융위기의 여파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면서 10년만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체코 중앙은행도 최악의 시나리오인 GDP 0.5% 성장전망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2008년 11월의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17.4%나 감소했다는 체코 통계청의 발표는 현지 경제계에 엄청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 감소율은 체코 역사상 최고치이다.그러나 현지 경제계는 중요한 것은 산업생산의 감소 정도가 아니라 아직도 최저점에 도달하기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불안요소로 아무리 빨라도 올 상반기는 지나야 회복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저널 동유럽 김 형수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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