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네덜란드의 수출물량은 1990년 이후 최대폭인 14% 하락했고,수입물량도 14%가 하락했으며 지속적인 수출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금액으로 보면 하락폭은 더욱 확대돼 수출이 2400만 유로로 21% 하락했고 수입도 2100만 유로로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수출 감소의 시작은 2008년 11월부터 본격화됐는데, 현지 제조업 생산이 급격히 줄었고 제조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해외바이어들의 오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사실상 올해의 수출급감은 예견됐던 바이다.
수출 급감의 주요인은 금융위기에 비롯된 경기침체로서 사실상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현지 제조업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오더의 증감여부를 조사한 결과, 1월에는 37%가 바이어들이 오더가 감소했다고 답했고,2월에는 42%의 제조업자들이 수출오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2월에는 수출물량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네델란드 통계청(The Central Bureau of Statistics)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대외수출은 2005년부터 연간 약 10% 내외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2008년 11월부터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수출증가율이 둔화되면서 2009년에는 수출감소폭이 급격히 확대돼 전년대비 21.3%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입 현황을 보면,2008년 수입은 EU 이외의 기타 동유럽,알제리·중동남아프리카,아르헨티나,기타 중남아메리카,이스라엘 등으로부터는 크게 증가한 반면,남아공,캐나다 및 한국이 포함된 기타 아시아에서의 수입은 크게 감소했다.
암스테르담KBC는 "네덜란드의 경우, 유럽의 물류거점 역할을 하고 있어 내수이외의 재수출용 제품의 수출입이 많은 편으로 최근 유럽시장의 침체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따라서 향후 유럽시장의 경기동향에 따라 네덜란드의 수출입 규모는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네델란드 유로저널 박 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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