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간 유로지역의 디젤 소비자 가격은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나 원유가격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디젤 사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디젤에 대한 세금이 휘발유보다 리터당 평균 20센트 낮음에도 불구하고 양자의 가격 차이는 거의 없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휘발유 및 디젤의 소비자가격은 원유가격에 정유 마진,유통 및 소매마진,세금이 더해져 결정되고 있다.
유로지역의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2007년 기준으로 볼 때 평균적으로 세금이 60%, 원유가격 및 정유 마진이 30%, 유통 및 소매 마진이 10%를 차지하고, 디젤은 세금이 50%, 원유 가격 및 정유마진이 35%, 유통 및 소매 마진이 12%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디젤 가격의 빠른 상승은 디젤의 정유 마진이 휘발유보다 빠르게 상승한데 주로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수송부문의 주요 원료인 디젤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디젤 승용차의 빠른 증가, 중국 인도등 신흥경제국의 디젤수요 증가로 인해 디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중국의 경우 지난 해 디젤 사용량은 전년도에 비해 10%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유럽 한국대표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디젤 가격의 가장 중요한 인상 원인중에 하나는 유통 및 소매 마진, 세금이 미친 영향은 미미하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데서 발생한 정유 마진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사정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으며, 특히 파업 등과 같은 일시적인 어려움도 있었다.
고 품질의 저유황 디젤의 판매가 증가한 것도 정유 마진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즉,정유 마진의 증가이외 유통 및 소매 마진이 디젤의 빠른 가격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부가가치세가 유가 상승으로 비례적으로 늘었지만, 물품세(excise taxes)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유가에서 차지하는 세금비중은 오히려 감소해 세금이 최근 디젤가격의 빠른 상승에 미친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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