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실업률, 상승세 지속으로 미국보다 높아져
회원국 10명중 1 명은 실업자,스페인 청년층 10명중 4 명이상이 실업자들로 심각
2010년 회원국 실업률 지석적인 상승 예상 속에 내년부터 회복 가능 전망
유럽연합(EU) 내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로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기회복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통계청(Eurostat)이 발표한 바에따르면 지난 2월 현재 유로 지역(16개국)의 실업률은 10.0%, EU 27개국의 실업률은 9.6%로 전월보다 0.1%p, 1년 전보다 각각 1.2%p 및 1.3%p 상승했다.
이는 유로 지역은 1998년 8월 이후, EU 27개국은 2000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지난 1년 동안 네덜란드는 1 년전인 2009년 2월 2.8% 에서 4.0%로 증가해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고, 독일은 경제 위기에도 1년간 0.2%p 증가에 그치고 있는 반면, 라트비아는 전년보다 8.5%p나 상승하는 등 회원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한편, 미국의 2010년 2월 현재 실업률은 9.7%(전월과 동일, 전년 대비 1.5%p 증가)이며, 일본의 2010년 1월 현재 실업률은 4.9%(전월 대비 0.3%p 감소, 전년 대비 0.4%p 증가)이다.
주요 회원국들중 네델란드 최저, 스페인 최고
2010년 2월 현재 실업률이 낮은 EU 회원국은 네덜란드(4.0%)와 오스트리아(5.0%)이며, 높은 회원국은 라트비아(21.7%)와 스페인(19.0%)이다.
최근 경제 상황의 악화로 지난 1년간 모든 회원국의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실업률이 작게 증가한 회원국은 룩셈부르크가 (5.4%에서 5.5%로, 독일은 7.3%에서 7.5%로, 벨기에는 7.7%에서 8.0%이며, 크게 증가한 회원국은 라트비아는 13.2%에서21.7%로, 에스토니아는 7.6%에서 15.5%로, 리투아니아는 8.1%에서 15.8%로 증가했으며,주요 회원국 중에서는 스페인이 16.7%에서 19.0%로 크게 증가했다.
25세 미만자의 실업률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월 현재 유로 지역은 20.0%, EU 27개국은 20.6%이며, 1년 전보다 유로 지역과 EU 27개국 각각 1.6%p 및 2.2%p 증가했다.
회원국 중에서 네덜란드(7.3%)가 최저 수준이며, 라트비아(41.3%)와 스페인(40.7%)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통계청은 2010년 2월 현재 유로 지역과 EU 27개국의 실업자 수를 각각 1,575만명과 2,302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월인 1월에 비해 유로 지역은 6만명, EU 27개국은 13만명이 각각 증가하였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유로 지역은 184만명, EU 27개국은 314만명이 각각 증가했다.
2010년실업률, 지속적인 증가 불가피
EU 회원국의 경기체감지수와 유로지역 기업환경지수는 2009년 4월 이후 12개월 연속 회복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2009년 10월 이후 EU 27개국과 유로 지역 모두 실업률 상승세가 많이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 후행하는 실업률의 특성 뿐 아니라 경기 회복시 근로자를 신규 채용 하기 보다는 그동안 단축하였던 근로시간을 우선적으로 회복하는 EU 고용시장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고용상황은 계속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Business Europe 또한 2010년 한해 동안 고용 인구가 1.3% 감소하고 실업률이 평균 10.2%에 달할 것이며, 현재의 경제 회복세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에 충분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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