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보통신분야 성장 적극 추진
EU기업부문의 전체 R&D투자 25% 차지,개인 광역망은 한국의 10% 수준
유럽연합(EU)이 정보통신기술의 개발과 초고속인터넷의 확산을 통해 EU 경제의 이노베이션과 지속적 성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U집행위원회가 지난 17일 발표한 '유럽 디지털경쟁력 보고서(Europe Digital Competitiveness Report)‘는 정보통신분야(ICT field)의 최근 발전현황을 분석하고 유럽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아젠다를 체계적으로 제시하였다.
특히, 이 보고서는 한국, 미국, 일본의 정보통신분야 등을 EU 디지털경제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언급하면서 한국의 디지털 경제 현황을 비교 분석해 제시했다.
인터텟은 유럽경제의 성장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유럽의 단일시장을 강화할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이 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와 이비즈니스 이용수준은 회원국간 격차가 있으며, 국가간 거래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1995년 이래, 정보통신분야는 기술적 진보와 투자확대를 통해 EU의 생산성 향상을 주도해왔다.
2004-2007년 기간에 정보통신분야가 창출한 부가가치는 EU GDP의 4.8%에 상당하는 약6,000억 유로에 달하며, 기업부문의 전체 R&D투자의 25%를 차지하였다.그러나, 이 보고서는 미국에 비하면, 유럽은 아직 미약하며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U 가정용 광역망, 한국의 10% 수준
2009년에 EU의 광역망시장(broadband market)은 세계 최대 규모로 EU 시민의 24.8%가 광역망 정기사용자였다.
하지만 가정용 광통신망(FTTx;fiber to the home) 보급률은 일본은 51.4%, 한국은 46%, 미국은 6%, EU는 5% 미만에 그치고 있다.
또, 비록 연결속도는 증가했지만, 80%의 정기 사용라인은 아직까지 현재 초당 2메가바이트(2Mbps)초과 수준이며, 10메가바이트 이상 수준은 18%에 그치고 있다.
EU는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나라들에 비해 차세대통신망(NGA, next generation access network)으로 전환이 상당히 뒤떨어져 있다.
이에따라 'Europe 2020' 전략에서는 모든 유럽의 시민들이 초당 30메가바이트 이상의 광역망에 접근하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EU, 유럽전역에서 60%가 인터넷 사용
이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전역에 걸쳐, 약 60%의 인구가 인터넷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며, 48%는 매일 이용하고 있다. 이는 매일단위 이용율 56%를 보여주고 있는 미국에 비해 다소 뒤떨어진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인터넷 사용자의 54%가 인터넷을 이용해 물품을 구매 또는 판매한 경험이 있지만, 회원국 국경을 넘나든 거래는 인터넷 거래의 22%에 그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전자상거래가 보편화되어 75%의 인터넷 사용자가 온라인 거래 경험이 있다.
Neelie Kroes EU 집행위 디지털아젠더 담당 집행위원은 " 디지털 경제는 유럽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정보통신기술과 초고속인터넷이 과거 전기와 교통망과 같이 현대인의 생활에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하고 있으나, 모든 유럽인들이 디지털경제의 수혜자가 되기 위해서는 인터넷 발전에 대한 보다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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