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을 전면 금지하고, 이와 함께 담배광고 역시 금지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나섰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흡연율을 기록하고 있는 그리스는 불과 1년 사이에 지난번 제한적 금연정책에 이어서 또 다시 보다 엄격한 금연정책을 도입한 셈이다. 본 규정을 위반한 흡연자들은 수백 유로에 달하는 벌금을 납부내야 하며, 업체들은 수천 파운드에 달하는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에 대해 술집, 식당 및 카페들은 그리스 정부가 안 그래도 불경기로 어려운 시기에 업계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려 한다고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그리스 성인의 무려 40%가 흡연자로, 이는 EU 평균 29%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그리스 정부는 본 정책에 대해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장려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이에 앞서 시행했던 제한적 금연정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바, 이번에 보다 강력한 금연정책을 시행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번 금연정책은 9월 1일부터 발효되었으며, 개인 위반자는 500유로, 업체는 최고 만 유로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 받게 된다. 이번 금연정책에 대해 술집, 식당 및 카페들은 결국 본 정책은 이들 업계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히게 될 것이라며 부당함을 주장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