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부도 위기까지 몰렸던 유로존 국가들이 2분기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인데다 향후 전망치도 상향조정되고 있는 등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이에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에서 1.6%로 상향조정했으며 내년 전망치는 1.2%에서 1.4%로 올렸다.
ECB 통화위원인 에발트 노보트니도 "유럽에 더블딥 위험은 감지되지 않는다"면서 "유럽의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과 미국 경제 모두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럽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없다는 쪽으로 더욱 무게를 두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리스가 여전히 상당한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에 빠져 있는 등 유럽발 재정위기의 진원지인 남유럽 국가들의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어 아직 완전히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앤드루 보섬워스 핌코 매니저는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113%인 그리스 부채는 앞으로 150%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면서 "그리스는 결국 파산을 선언하거나 채무 재조정을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달 유로존 국가들은 800억유로(103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신규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신규 발행 규모 430억유로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스페인은 지난달보다 두 배 늘어난 70억유로 규모 국채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FT는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이 국채 발행에 실패하면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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