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 달 간 온라인 상에 올라온 채용 공고가 전년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EU의 고용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전해지고 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온라인 채용 정보업체 Monster가 발표한 유럽 채용 지표(Monster Employment Index Europe)는 지난 해 1월 93에서 올해 1월 116으로 25%나 상승했다. Monster는 자사를 통한 온라인 채용 공고 및 EU 회원국 전역의 온라인 채용 공고를 바탕으로 본 지표를 작성해 왔다. 이에 대해 Monster의 유럽 담당자인 Andrea Bertone은 올해 고용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장기적인 전망이 가능하다고 평하면서, 그러나 각국의 긴축재정으로 인해 공공부문 일자리들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Bertone은 향후 몇 달 간 과연 일반 기업들이 이러한 공공부문 일자리 감소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앞으로 고용 시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료에 따르면 채용 공고가 가장 활발하게 증가한 국가는 독일로, 특히 제조업 부문에서 신규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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