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는 지난 13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총기의 자택보관을 금지하는 내용의 총기규제 안을 반대 56.3%, 찬성 43.7%로 부결시켰다.
이번에 국민투표 결과에의해 총기규제안은 군용무기의 자택보관 금지와 군부대 병기창 보관 의무화, 및 국가차원의 무기등록(weapon register)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스위스내 총기 규제 움직임은 지난 2002년부터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래, 시민단체들은 좌파계열 정당인 사민당과 녹색당의 협조를 얻어 2007년에 공식적으로 총기규제안을 발의해 국민투표에 회부하였다.
이번 총기규제안에 대해 국방부 등 연방정부측과 국민당 등 우파계열 정당측은 총기의 자택보관은 주재국의 오래된 전통일 뿐만아니라 국민에 대한 국가의 신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면서 이 규제안에 대해 반대한 반면, 시민단체들과 좌파계열 정당인 사민당과 녹색당은 총기의 자택보관은 범죄와 자살에 용이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규제하여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구민투표의 결과는 언어권별 및 도시.농촌 지역간 현저한 차이를 나타냈다.
독일어 및 이태리어 사용 농촌 지역에서 반대의견이 높았던 반면, 프랑스어 사용 도시지역의 찬성의견이 높았다.
또한, 26개주중 독일어 사용 베른주등 20개주가 반대한 반면, 프랑스어 사용 제네바주, 취리히주, 바젤도시주등 6개주가 찬성하였다.
스위스 유로저널 최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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