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가 세계 최대 자동차 격전장이자 전세계 글로벌 메이커들이 사활을 걸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럽시장에 자동차 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걸음을 내 딛었다.
현대차는 총 11억유로(약1조4천억)를 투자해 체코 동북부 오스트라바(Ostrava)시 인근의 노소비체(Nosovice)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유럽전용 자동차 생산공장을 만들어 2009년 3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이 날 기공식에서 현대차 정몽구회장은 “유럽 현지에서 개발된 자동차를 이 곳 체코에서 직접 생산함으로써 까다로운 유럽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현대차 브랜드를 유럽고객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것”임을 아울러 밝혔다.
마르틴 지만(Martin ?iman)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와 고용창출은 EU가입 이후 중부유럽의 경제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는 체코경제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혀 현대차 체코공장 유치로 인한 지역사회 및 국가 경제발전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날 기공식을 가진 현대차 체코공장(Hyundai Motor Manufacturing Czech)은 60만평의 부지위에 건평 8.5만평의 면적을 확보하고 2009년 3월 1단계 20만대,이어 2011년까지 10만대를 추가로 증설하여 총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차는 2003년 유럽판매 30만대를 기록한 후 지난해 4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체코공장이 본격 생산체제를 갖추게 될 2010년에는 62만대로 판매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체코 유로저널
최 피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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