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도입을 신청한 슬로바키아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도입기준 충족 발표로 1차 관문 통과함으로써,2009년 1월 1일부터 슬로바키아의 유로화 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ECB가 5월 7일 신규가입 10개국에 대한 경제발전 보고서를 통해 슬로바키아는 2007년 4월~2008년 3월까지의 조사기간에 각종 지표가 유로화 도입기준에 부합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프라하무역관이 전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있어서 슬로바키아는 12개월이 평균 2.2%에 그침으로써 EU 기준 설정대상국인 말타·네덜란드·덴마크의 평균에 1.5%를 더한 3.2% 기준을 충족시켰지만, 2008년 3월에는 3.6%로 나타나 중장기적인 관리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또한,2007년도 재정적자는 2.2%로 EU 기준 3%를 하회했을 뿐만 아니라 2008년에도 2.0%로 예상되며, GDP에서의 정부부채 비율도 29.4%로 60%의 기준을 충분히 충족시키고 있다.
슬로바키아 크라운화(SKK)의 대외가치도 경제의 견실한 성장과 함께 종전의 기준환율인 1유로당 38.4550 SKK에서 2008년 3월 19일부로 35.4550 SKK으로 재평가됐으며,현재는 31 SKK에서 32 SKK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한 장기 이자율도 조사기간 평균 4.5%로 나타나 EU 기준인 6.5%를 훨씬 하회했으며, 유로화 도입과 관련된 내국법규의 정비 부문도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등 2006년 12월의 평가 이후 화폐금융적인 측면에서의 제반 조건을 충족시켰다.
그러나 유로화 도입을 위해서는 단기적인 측면보다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안정성이 더 중요시되므로, 슬로바키아 정부측에서의 더 견실한 경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인플레이션 부문과 재정부문에서의 위험성은 상존하고 잇다고 무역관 소병택 차장이 분석했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유로화 도입은 비즈니스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모든 국민에게 유리한 결과를 가져 올 것이며, 국가적으로 실보다 득이 훨씬 크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국민 홍보활동을 TV 및 각종 언론을 통해 강화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Robert Fico 수상은 유럽 중앙은행의 발표는 슬로바키아의 성공적인 경제와 재정정책에 대한 신뢰감의 표현이라고 환영하면서, 유로화의 도입은 자국에 역사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2009년도는 유로화 도입을 위한 최적의 해라고 강조했다.
유로저널 동유럽 본부
김 형수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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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knews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5-15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