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경제성장 둔화 가시화, 실업 및 물가관리 비상

by 유로저널 posted Sep 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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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6%가 넘는 고성장을 계속해온 체코 경제가 하반기에 들어오면서 경기위축현상이 가시화되면서, 체코 재무부가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지난 7월 24일 당초의 4.9%에서 4.6%로,8월 7일 다시 4.1%로 하향 조정해 발표했다.
체코 경제의 최대 성장동인은 소득증가에 따른 국내수요 확대 및 외국인 투자,그리고 수출주도형 산업구조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 등이었으나, 올해 들어오면서 이들 3가지 요인의 위축현상이 현실화되면서 경제적 활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체코 재무부 및 중앙은행 경제전망 자료를 인용해 프라하무역관이 전했다.
국내 수요부문의 경우 2007년도의 5.7% 증가에서 올해에는 3.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민간소비를 나타내는 소매업 매출 증가율이 전년도의 6.8%에서 올해에는 4%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나 경기위축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위기감이 소비지출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체코 정부의 최대 관심사인 물가부문은 내수경기의 위축과 크라운화의 강세에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정부의 당초 관리목표치인 3.5%를 훨씬 상회하는 6.1%에 달할 것으로 재무부는 분석하고 있으나, 현지 전문가들은 7%를 넘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러한 체코 경제의 하강국면은 2009년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현지 경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09년도 경제성장률도 올해와 비슷한 4.5% 내외가 될 것이나, 내수경기의 위축에 따른 소비자 물가는 3% 수준의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체코 경제의 최대 걸림돌은 전년도부터 지속되고 있는 크라운화의 강세로 지난 1년간 환율 상승률이 20%대에 육박하면서 체코산 제품의 대외경쟁력 약화로 대외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도 서구국가와의 상대적 물가상승 효과 등으로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로저널 김 형수 동유럽 본부장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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