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ne Lelièvre씨는 현재 15세 미만의 미성 연자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다. (사진 왼쪽)
Redon에 위치한 Thuet 연못, 이곳에서 David의 사체가 발견되었다. (사진 오른쪽)
서울에서의 프랑스 부부 영아유기 사건에 이어 프랑스에서 또다시 이와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11월 4일자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 지가 이에 대한 상세한 보도를 전했는데 이에 따르면 Aline Lelièvre 씨가 “독신자로서 아이를 낳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을 견디지 못해” 생후 14개월 된 자신의 아들을 목 졸라 살해했다. Aline Lelièvre씨는 법정에서 “지난 10월 30일 월요일 오후, 나는 아들을 목 졸랐다. 사체는 담요에 싸서 가방에 넣었고 이를 인근의 못에 유기했다. ”고 진술하며 자신의 범죄를 고백했다. 이 여인은 연못으로 이동 시 스쿠터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나이로 올 해 19세인 Aline Lelièvre 는 “미혼모라는 특수 상황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아이는 저에게 너무나 무거운 짐이었고 그래서 혼자서 살해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따라서 모든 일은 저 혼자 감행했고 공범은 없습니다.”라고 시인했다. 그녀는 아이를 낳아 1년 이상 키워오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그녀의 주변 상황으로 인해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더 이상 구할 수 없었고 그 결과 하는 일을 그만 두고 그녀 자신이 아이를 키워야 할 형편에 놓이게 되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이다.
«자진 신고해…»
살해 한 날로부터 며칠이 지난 11월 3일 금요일, 그녀는 경찰에 ‘자신의 아이가 목욕 중 욕조 물에 잠겨 사망했다’며 신고했다. 그녀는 이어 ‘아이가 사망하자 너무 겁이 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아이를 이불로 감아 인근 연못에 던져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Renne 검찰청의 담당 수사관은 당시 그녀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하여 좀 더 깊이 있는 수사에 들어갔다. 그는 “우선 아이 엄마인 Aline Lelièvre의 설명은 수사관들이 직접 수사한 후 획득한 몇 가지 정보와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사건 진술 시 그녀의 표정에는 어려움이 역력했습니다. 그녀의 설명에서 서로 일치되지 않는 부분도 상당 수 있었죠” 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수사관들을 포함한 경찰 측은 그녀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을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같은 날 실시된 죽은 아이의 부검결과는 그녀의 진술이 틀렸음을 말해주었다. 경찰 측 담당관계자는 “사체의 부검결과 아이의 폐에서 급성 부종이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사망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예를 들어 질식사 같은 것이죠.”라고 설명했다.
그녀가 아이의 실종신고를 처음으로 낸 것은 10월 31일 화요일이었다. 그녀는 이때 경찰에 “전 날밤 내가 쓰레기를 비우고 밖에서 잠시 담배를 피우는 사이 누군가가 아이를 데리고 사라진 것 같다”고 첫 번째 허위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