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올림픽 기간중 프랑스 방문

by 유로저널 posted Aug 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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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달라이 라마가 12일 예정으로 파리를 방문한다. 하지만, 프랑스와 중국간의 우호관계를 걱정하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미 공식성명을 통해 달라이 라마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씨옹은 프랑스 당국이 이번 달라이 라마의 방문으로 파리에서 일어날 지 모르는 티벳인들과 중국인들의 유혈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인권단체와 티벳 독립 옹호단체들의 집회에 안전을 기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하였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프랑스 방문에 앞서 달라이 라마측에서 프랑스 대통령과의 만남을 부탁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달라이 라마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프랑스 야당 및 인권 단체는 프랑스 대통령의 이러한 자세가 ‘포기’에 가깝다며, ‘다른 기회에 달라이 라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중국과의 실리를 위해 안일한 자세로 대응한다’는 비난을 가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에 있는 달라이 라마의 대표측은 "북경 올림픽이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프랑스 대통령과의 만남은 시기적절하지 않다"고 밝히며, "시간을 갖고 천천히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달라이 라마의 프랑스 방문 소식을 전해들은 중국 정부는 프랑스 대통령과 ‘티벳 분리주의자’와의 만남이 이뤄지지 못하도록 프랑스 정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의 스케쥴을 결정하는 것은 중국 정부가 아니다’라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프-중 두 나라의 관계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파리의 올림픽 성화 봉송 사건 이후 급속도로 격양된 프-중간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한편, 양국의 관계 회복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올림픽 개막식 방문도 사실 두 나라의 화해를 위한 프랑스 대통령의 양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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