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사분기의 프랑스의 국내 총생산(PIB-GDP)이 1사분기때 보다 약 0.3% 감소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르몽드지가 프랑스 국립 통계 경제 연구소(Insee)의 말을 인용하여 지난 14일에 보도하였다. 프랑스의 국내 총생산이 감소를 나타낸 것은 2002년 4사분기 이후 처음으로, 이는 프랑스 경제의 약세를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프랑스 국립 통계 경제 연구소는 올해 2사분기의 국내 총생산의 감소 수치(0.3%)는 재조정될 수 있는 예상 수치라고 밝히며 더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보이기도 하였다.
한편, 경제부 장관인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는 프랑스 앵테르(France Inter)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프랑스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경제 상황은 원자재 가격의 폭등과 유로의 강세, 그리고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등으로 이어진 금융위기로 인해 침울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라가르드 장관은 "이러한 상황이 꼭 경제의 위기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경제부 장관은 "프랑스의 경제 성장의 부진이 유럽 국가 내에서 역행하는 국제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그렇기 때문에 경제 성장의 둔화가 프랑스 경제만의 문제라고 말할 수 없다"고 설명하였다.
라가르드 경제부 장관의 말을 뒷받침해 주듯, 지난 14일, 프랑스의 이웃국가인 독일 역시 국내 총생산이 2004년 상반기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고 공식 보도하였다.
프랑스는 남은 두 사분기에서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의 성적을 거두지만 않는다면 지난 해보다 약 0.3% 떨어진 0.9% 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2사분기에서는 지난 1사분기에 비해 가정 소비지출이 약 0.1% 증가했으나, 투자는 1.5% 하락했으며, 수출 역시 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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