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소시에떼 제네랄 은행의 최고경영진이 자신들의 스톡옵션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 같은 결정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사회 여론의 압박을 인식한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소시에떼 제네랄 은행의 대표 다니엘 부통(Daniel Bouton)과 최고경영자 프레데렉 우데아(Frédéric Oudéa)를 비롯한 최고경영진 4명이 자신들이 부여받은 5만에서 15만 주의 스톡옵션을 포기한다는 내부 서한이 공개됐으며 이 같은 사실은 23일(월요일) 직원들에게 통보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은행의 경영진이 거액의 스톡옵션을 받는 것은 현실인식이 부족한 부끄러운 처사"라고 강력히 비난했으며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자비에 베르트랑(Xavier Bertrand) 사무총장도 "최소 120만 명의 근로자가 거리에 나와 총파업을 벌이는 상황에서 경영진들은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에 급급하다."라고 비난했었다.
유례없는 경제위기 속에서 프랑스 6대 은행은 작년 말 정부로부터 총 105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았고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은 이중 17억 유로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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