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직원의 느려터진 일 처리, 길게 늘어선 줄… 생각만 해도 짜증이 밀려오는 우체국 방문이 앞으로는 조금 수월해질 전망이다.
지난 금요일(17일), 쟝-폴-바일리 라 포스트(La Poste) 사장의 발표를 인용한 르 파리지앙(Le Parisien)의 보도에 따르면, 방문자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영업시간을 늘리며 전화와 인터넷을 활용하여 고객들의 편의를 돕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등 다섯 가지의 우체국 서비스 개선안이 시행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우체국 창구의 역할을 세분화해 고객들의 대기 시간을 최대 9분까지 줄일 것이며, 프랑스 전역의 모든 우체국 영업시간을 저녁 8시까지 연장하고 토요일에도 12시 30분까지 업무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부재중에 배달되는 등기우편물의 편리한 수취를 돕기 위해 3631 전화 서비스를 신설하고 인터넷(www.laposte.fr)을 통해 각종 우편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3631 전화 서비스는 부재중에 다녀간 배달부의 메시지를 받은 다음 날 오후 14시 이전에 전화를 걸면 우편배달부가 약속시간을 잡고 다시 배달을 해주는 서비스로 등기 우편물을 찾기 위해 우체국을 방문해야만 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인터넷으로 우편 상품을 구입하는 서비스와 함께 3631 전화 서비스는 지난 2월부터 일-드-프랑스 지역을 비롯한 8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되었으며 매일 7천여 건의 전화 상담과 한 달 10만여 건의 온라인 구매를 성공적으로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