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20일), "유럽 백신의 주(4월 20일~26일)"가 시작된 가운데 예방접종의 적절한 시기와 중점 관리가 필요한 질병에 대한 연구자료가 발표됐다.
매월 유행성 질병의 통계자료를 발간하는 BEH에 따르면 올해 프랑스에서 가장 먼저 예방접종을 필요로 하는 질병은 홍역이다.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홍역은 아동기에만 한정돼서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며 특히, 작년 한 해 동안에만 600여 건의 감염 사실이 밝혀지면서 올해의 요주의 질병으로 떠올랐다. 2006년과 2007년의 홍역 감염은 40여 건에 불과했다. BEH에 의하면 현재의 홍역 예방접종률은 87%로 대중보건을 유지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으며 최소 95% 이상의 예방접종률이 요구된다.
또 다른 요주의 질병의 하나로는 A형 간염이 주목되었다. A형 간염은 기존의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과 달리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된다. 특히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병되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급증 하는 양상을 보인다. 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 감염되며,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A형 간염을 가지고 있는 모체가 출산하는 과정에서 태아에게 전염될 수 있고, 수혈을 통해서 또는 남성 동성애자 등에서 비경구적인 감염에 의해서도 올 수 있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0일 정도의 잠복기 후에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우측 상복부의 통증 등 일차적인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그 후 일주일 이내에 특징적인 황달 징후가 나타나는데, 검은색의 소변(콜라색 소변), 탈색된 대변 등의 증상과 전�신이 가려운 증상이 여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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