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25일) 밤, 출산을 앞둔 산모를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던 구조헬기가 추락해 모두 5명이 숨졌다고 AFP가 보도했다. 산모는 병원으로 가던 중 헬기에서 아이를 출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알리오-마리(Michèle Alliot-Marie) 내무부 장관은 희생자들이 안치된 코르시카의 바스티아 병원을 방문해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사건의 경위를 밝히는 등 조속한 사고수습을 지시했다. 또한, 그녀는 지역 헌병대와 소방관, 응급 구조대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응급 구조요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희생당한 헬기 조종사들의 명복을 기원했다.
지난 토요일 밤, 출산이 임박한 20세의 젊은 산모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해 오뜨-코르스(Haut-Corse)의 퐁트-레시아(Ponte-Leccia)를 출발한 헬기는 이륙 후 20여 분 뒤 관제센터의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다음날인 26일 아침, 인근 바스티아 산악지대에서 공군 수색대에 의해 발견됐다. 헬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전 산모는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헬기에는 20세의 젊은 산모와 갓난아기, 한 명의 의사와 두 명의 조종사가 탑승하고 있었다. 42세의 조종사와 56세의 부조종사는 20년 가까이 바스티아 응급구조대에서 활동했으며 각각 4천~5천 시간의 비행경력을 가진 베테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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