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일, 8개 프랑스 대표 노동조합과 13개 좌파 정당이 참여한 가운데 사상 최대의 노동절 시위가 열렸다고 AFP가 보도했다.
지난 1월 29일과 3월 19일, 두 차례에 걸친 대규모 파업에 이어 제3차 대규모 국민행동의 날이 벌어진 지난 5월 1일, 프랑스 전역에서 283건의 시위가 벌어져 사상 최대 규모의 노동절 시위로 기록됐다.
프랑스노동총연맹(CGT), 민조노동연맹(CFDT), 노동자의 힘(FO) 등 8개 노동단체 연합과 사회당(PS), 반자본주의신당(NPA)등 13개의 좌파 정당이 연합시위를 벌인 이날의 시위에는 모두 120만 명(경찰 집계 46만 5천 명)의 인파가 거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노동절에 20만 명(경찰 집계 12만 명)이 시위에 참석한 것에 비해 여섯 배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마르세유와 툴루즈, 오를레앙, 르 망 등지에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위대의 행렬이 이어졌으며 파리에서는 오후부터 시위가 시작되었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벌어진 이번 시위는 별다른 사고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위기를 대처하는 사르코지 정부의 개혁정책에 반대하고 대기업의 구조조정과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고용안정을 촉구하며 벌어진 지난 1월 29일의 제1차 총파업은 프랑스인 70%의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프랑스 전역 195개 도시에서 최대 250만 명(경찰 집계 100만 명)의 인파가 몰려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3월 19일에 벌어진 제2차 총파업 또한 74%의 높은 지지 속에 벌어졌으며 전국적으로 최대 300만 명(경찰 집계 120만 명)의 인파가 몰려 성공적인 국민행동의 날을 이어간 것으로 평가됐다.
장기적인 경기후퇴의 예측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르코지 정부의 개혁정책은 일자리 감소와 임금하락 등 고용 불안정으로 이어졌고 2009년 1분기에만 24만 명의 실업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3월 프랑스의 실업자 수는 240만 명에 육박했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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