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월요일) 현재, 멕시코에서만 568명, 전 세계적으로 최소 999명의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확인 사례가 발표된 가운데 프랑스에서 추가로 두 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로써 프랑스 내에서 돼지 독감 감염을 확인한 사례는 총 4건에 이르렀다.
지난 4일, 프랑스 보건부의 발표에 따르면 두 명의 의심환자가 신종인플루엔자 A(H1N1)에 감염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프랑스에서는 총 4명의 돼지 독감 한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에서는 현재까지 28명의 의심환자가 보고되었으며, 이중 8명의 환자는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밀진단이 진행 중이다.
추가로 감염 사실이 확인된 환자는 24세의 여자와 23세의 남자 환자로 현재 파리의 비샤(Bichat)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멕시코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들이었으며 사람과 사람 간의 경로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감염사실이 확인 되었던 두 명의 환자 중 49세의 남자는 아직도 비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또 다른 24세의 여성 환자는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초의 우려와는 달리 빠른 속도로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치명성이 일반 독감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과잉반응이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WHO의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주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1918년 스페인 독감 같은 치명적이 신종 인플루엔자가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지속적인 경계를 당부했다.
4일 현재, 유럽 내에서 가장 많은 돼지 독감 환자가 발생한 나라는 스페인으로 모두 40명의 감염이 확인되었으며 영국이 18건. 독일 8건, 프랑스 4건, 이탈리아 2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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