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바캉스 기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벌어진 지난 13일(토요일)의 제5차 국민행동의 날에 불과 15만 명(경찰집계 7만 1천 명)의 인파가 참여하면서 올해에 벌어진 다섯 차례의 국민행동의 날 중 가장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고 AFP가 보도했다.
파리에서는 프랑스 노동총연맹(CGT)의 베르나르 티보 대표와 민주노동연맹(CFDT)의 프랑스와 쉐레크가 선두에 나선 3만 명(경찰 집계 9천 명)의 시위대가 바스티유광장에서 몽파르나스까지 평화로운 행진을 벌였다.
지방 도시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지난 1월에 35만 명의 인파가 운집했던 마르세유에서는 불과 3천 명이 거리에 나섰으며, 리옹 2천5백 명, 보르도 8천 명, 낭트 3천 명, 스트라스부르 2천 명 등 소규모의 행진이 이어졌다.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사르코지 정부의 개혁정책에 반대하고 대기업의 구조조정과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고용안정을 촉구하며 벌어진 지난 1월 29일의 제1차 총파업은 프랑스인 70%의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프랑스 전역 195개 도시에서 최대 250만 명(경찰집계 100만 명)의 인파가 몰려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3월 19일에 벌어진 제2차 총파업 또한 74%의 높은 지지 속에 벌어졌으며 전국적으로 최대 300만 명(경찰 집계 120만 명)의 인파가 몰려 성공적인 국민행동의 날을 이어간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지난 5월 1일 노동절 시위에는 최초로 8개 노조가 모두 참여하고 사회당(PS)과 반자본주의신당(NPA)등 13개 좌파 정당이 함께 시위에 참여하면서 최대 120만 명(경찰 집계 46만 5천 명)의 인파가 몰린 사상 최대의 노동절 시위로 기록됐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지난 5월 5일, 8개 노동단체 연합은 5월 26일과 6월 13일, 두 차례에 걸친 추가 총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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