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A(H1N1)의 확산 속도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프랑스에서도 5일 만에 79명의 환자가 추가로 보고되며 발병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르 파리지앙(Le Parisien)이 보도했다.
지난 10일(금요일), 유럽 질병예방 통제센터(ECDC)의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 내 신종 바이러스 감염환자가 403명으로 급증했으며 발병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증가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현재, 유럽 전체의 신종 인플루엔자 A 감염환자는 모두 1만 1.020명인 것으로 발표했다.
ECDC는 이날 신종플루 상황 일일보고를 통해 키프러스에서 신규 감염자 66명이 새로 확인됐고 독일에서도 50명, 그리스 14명, 스위스 11명, 포르투갈 10명이 추가로 판명됐으며 아일랜드와 스웨덴에서도 각각 9명, 벨기에 7명, 핀란드, 이탈리아, 노르웨이 각 6명, 헝가리 2명, 루마니아와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에서 각 1명의 추가 감염자가 생겼다고 밝혔다.
현재 유럽 내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곳은 영국으로 모두 7.44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고, 스페인 870명, 독일 641명, 프랑스 403명 순이다.
지난달 1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6단계로 격상시키고 1968년 홍콩 인플루엔자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유행’을 선언했었다.
3일 뒤인 6월 14일, 7.477명의 신종 플루 감염환자가 보고되어 유럽 내에서 가장 많은 감염환자가 발생한 영국의 스코틀랜드에서는 신종 플루 증상으로 병원치료를 받던 38세의 산모가 목숨을 거두면서 미대륙 밖에서 발생한 최초의 사망자로 기록됐으며 다음 날 산모의 사망 직전 출생한 아기도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럽 내에 보고된 신종 인플루엔자 사망자는 영국이 4명, 스페인이 1명 등 총 5명이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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