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교육부가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감염환자가 발생한 학교를 대상으로 휴교령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르 피가로가 보도했다.
프랑스 내 초, 중, 고등학교의 개강을 2주 앞둔 지난 15일(토요일), 뤽 샤텔(Luc Chatel) 교육부 장관은 "현재의 신종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볼 때 개강과 함께 대규모의 집단 감염이 예상된다."라고 말하며 "신종 바이러스의 감염 속도가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휴교령을 발령할 계획이다."라고 발표했다.
뤽 샤텔 교육부 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일주일 내에 최소 세 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한 학교를 대상으로 최소 6일간 휴교령이 발령되게 되며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는 철저한 소독과 방제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휴교 기간에는 TV, 라디오와 인터넷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될 계획이다.
한편, 지난주 초, 5명의 교사를 포함한 64명의 신종 바이러스 집단 감염사실이 밝혀졌던 프랑스 남부 알프스-마리팀(Les Alpes-Maritime)의 한 프랑스 어학원에서 추가로 10명의 감염자가 보고되면서 전체 학생 148명 중 90여 명이 이 어학원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모나코 인근에 있는 이 어학원에는 이탈리아, 영국, 룩셈부르그 등지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프랑스어를 배우기 위해 몰려온 13세에서 17세의 청소년들이 머물고 있었으며 발병사실이 확인된 학생들은 인근 프린세스 그라스 병원에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한 주에만 신종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가 338명을 기록했으며 지금까지 1,154명이 사망한 것으로 발표했다. 아울러 현재 감염이 확인된 환자가 총 16만 2,380명인 것으로 집계했으나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자가 이미 수백만 명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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