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로 구성된 환경단체 그린버드(Greenbird)가 파리의 거리에 빗자루를 들고 나섰다고 르 푸앙(Le Point)이 보도했다.
개의 배설물과 담배꽁초,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오래된 쓰레기들…깔끔하기로 유명한 일본인들에게 파리는 그리 깨끗한 도시가 아니었다. 지난 일요일(16일), 십여 명의 일본인들이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무장을 하고 샹젤리제 거리에 나섰다. 환경단체 그린버드의 회원인 이들은 콩코드 광장 주변과 샹젤리제 일대를 순례하며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쓰레기들을 청소했다. 그들의 목적은 빛의 도시 파리를 보다 아름답게 하는 것. 이번 행사에 참여한 36세의 타다 오사무씨는 "우리는 파리가 더욱 매력있는 도시가 되기를 바라지만 지금의 모습은 그리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행사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사회단체 그린버드는 지난 2003년 창설됐으며 주로 일본 도쿄의 번화가를 청소하는 활동을 벌여왔다. 4년 뒤인 2007년에는 은퇴한 은행가 요시카주 세키구시 씨와 경제학교의 학생이었던 마사카주 코야나기 씨를 주축으로 파리지부가 결성됐다. 이들은 이번 샹젤리제 청소 이외에도 에펠탑 주변과 노틀담 성당 주변에도 빗자루를 들고 등장해 화제가 됐었다.
파리시에서는 매일 5천여 명의 환경미화원이 2.400km에 달하는 보도의 청결을 유지하는 데 동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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