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부터 주로 우파 정치인들을 상대로 발송되었던 협박 편지의 발송인을 자처하는 의문의 단체 "Cellul 34"의 새로운 용의자가 구속됐다고 르 푸앙이 보도했다.
지난 금요일(11일), 몽펠리에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에로(Hérault) 지방에 거주하는 45세의 남자가 정치인 협박 편지의 새로운 용의자로 구속돼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인근 에로의 경찰 특별조사팀은 이 지역에 거주하는 극좌파 성향의 용의자 10여 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였으나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토요일 밤 모두 석방했다. 용의자 중에는 치과의사와 건축가 등 극좌파 성향의 정치세력들이 포함됐으며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옹호하는 외인부대 출신의 담배판매상을 마지막으로 모든 용의자가 풀려난 상태였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비롯하여 미셸 알리오-마리 내무부 장관, 라시다 다티 법무 장관, 크리스틴 알바넬 문화부 장관, 알랭 쥐페 보르도 시장 등에게 모두 유사한 내용의 협박편지와 38mm 구경의 총알이 담긴 우편물이 잇달아 배달됐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하던 테러담당국은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에 거주하는 47세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구속 수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를 발견하지 못하고 석방했었다.
경찰은 정치인들에게 발송된 협박편지 중에 철차법이 틀린 단어가 많이 있고, 불법이민자의 추방 중단이나 극좌파 지도자의 석방을 요구하는 등 상이한 내용이 있는 점 등에 주목하고 수사의 범위를 전면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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