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5일), 2009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엘리자베스 블랙번(Elizabeth Blackburn), 캐럴 그리더(Carol Greider), 잭 쇼스택(Jack Szostak) 교수 등 3인이 공동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노벨상의 행렬이 시작된 가운데 오는 9일로 예정된 노벨 평화상 수상자의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최다인 205명의 평화상 후보자 가운데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의 노벨상 위원회와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 평화상 부문에서 유력한 후보자가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아직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으며 최종 결정까지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의 노벨 평화상은 환경과 기후문제의 영역으로 확대되었던 최근 몇 년간의 추세와는 달리 좁은 의미의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이 선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일고 있다.
현재 노벨 평화상의 최종 후보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콜럼비아 반군에 6년간 억류되었다 풀려난 잉그리드 탕쿠르, 콩고에서 성폭행 피해 여성을 돕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 데니스 무퀘게, 집속탄 반대연합과 핸디켑 인터내셔날 등이 거론되고 있다.
2009년 노벨상 위원회는 5일 생리의학상 수상에 이어 6일에는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스웨덴의 한림원이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시인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할 것이라는 예측이 일면서 한국의 고은 시인과 함께 스웨덴의 트랑스트로메르 등의 시인이 거명되고 있으며, 소설가 황석영씨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와 르 클레지오 등으로부터 수상권 작가로 언급되며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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