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부터 프랑스의 TV시청료가 기존의 118유로에서 3유로 오른 121유로로 인상된다.
에릭 뵈르트(Eric Woerth) 재정부 장관의 발표를 인용한 AFP의 보도에 따르면, 물가 상승에 따른 생계비 상승의 수준에 맞추어 공영방송의 시청료가 3유로 오른 121유로로 인상되게 된다. 이 같은 결정은 담배를 제외한 공공요금을 매년 기준 생계비의 인상 수준에 맞도록 조정할 수 있도록 지정한 법률에 근거한 조치로 지난 1월부터 8월까지의 생계비 상승률 3.2%를 적용한 결과이다.
이와 관련 에릭 뵈르트 재경부 장관은 “이 같은 시청료의 인상은 물가상승에 따른 자동적인 인상이며, 정부의 결정이 아니다.”라고 말해 시청료의 인상에 대한 반대 여론을 견제했다.
연간 2천만 명에게 부과되는 것으로 알려진 TV시청료의 인상으로 프랑스 공영방송(France Télévisions, Radio France, RFI...)은 연간 22억 유로의 전체 예산에 추가로 8천만 유로의 재정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2007년 11월 루이 드 부루아시아(Louis de Broissia) 상원 의원이 제안한 공영방송 시청료 인상안(기존 116유로에서 120유로로)을 거절하면서, 당분간 시청료의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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