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19일), 유럽연합(EU) 농업위원회 마리안 피셔 보엘(Mariann Fischer Boel) 위원장은 프랑스와 네덜란드,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 내 우유 생산 농가에 추가로 2억 8천만 유로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프랑스의 우유 생산농가들은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며 다시 거리에 나섰다고 르 파리지앙이 보도했다.
지난 12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열린 제3차 유럽연합 낙농장관 회의에서 프랑스의 브뤼노 르 매르(Bruno Le Maire) 농림부 장관은 "이번 사태는 지난 30년 유례가 없었던 중대한 사안이며, 우유 유통 시장을 정상화하는 명확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추가로 3억 유로의 지원금을 우유 생산 농가에 지원하는 방침을 제안했었다.
3억 유로의 지원 정책과 함께 대학교에까지 우유보급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 유럽연합 농업위원회는 현재 남아 있는 모든 예산인 2억 8천만 유로의 추가 지원금을 우유 생산농가에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우유 생산농가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유 생산자 연합 단체인EBM(Europeen Milk Board)등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사회단체의 대표들은 합리적인 우유가격을 보장하고 생산량을 제한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으나 유럽연합 농업장관 회의는 이 같은 요구를 무시하고 미봉책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9월 10일부터 시작된 우유 생산 농가들의 대규모 시위는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벨기에와 독일, 네덜란드 등 8개 나라로 이어지고 있다. 시위도중 들판과 도로 등에 뿌려진 우유는 수천만 리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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