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과일, 알러지에는 역효과

by 유로저널 posted Nov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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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환경을 위해 추천되는 유기농 과일이 일반적인 화학비료로 재배된 과일에 비해 알러지를 유발하는 성분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리에서 알러지학회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기농으로 재배된 과일일수록 알러지의 발생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성분의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툴루즈 출신의 연구원 아닉 바르(Annick Barre)에 따르면, 알러지 발생의 주원인으로 파악되는 지방질(LTP)의 운송을 돕는 단백질 성분은 주로 과일의 껍데기 부분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그라니 스미스(Granny Smith), 골든 델리시우(Golden delicious), 후지 등의 사과 품종에서 다량의 단백질 성분이 껍데기에 집중적으로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복숭아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껍데기 부분의 솜털에 단백질의 함량이 집중되어 있다.
반면, 살구와 자두에서는 알러지를 유발하는 단백질 성분이 껍데기와 내부 섬유질에 고루 분포되어 있으므로 과일 알러지에 민감한 사람은 되도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사과, 포도, 석류처럼 강한 색을 가진 과일의 껍질에는 다량의 비타민과 함께 레스베라트롤, 폴리페놀 등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과일을 섭취할 때 껍질 째 먹는 것이 추천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과일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알러지 반응이 있는 과일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항원이 많이 들어 있는 껍질을 깎아 먹거나 항원의 변성을 유도하기 위해 삶아서 먹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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