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이 정부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중의 하나로 퇴직연령 연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프랑스인의 63%는 아직도 60세 정년퇴직을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금요일(29일), 프랑스 일요신문(JDD)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BVA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는 현행과 같이 60세부터 퇴직연금을 수령하기를 원하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34%의 응답자는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근로조건이 향상됨에 따라 퇴직연령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좌파 성향의 응답자 중 73%와 우파 성향의 응답자 중 43%가 60세 정년퇴직이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 앞선 27일, 사회당(PS)의 마르틴 오브리 대표는 TF1과 가진 인터뷰에서 "60세 정년퇴직은 삶을 질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권리에 해당된다."라고 말하며 "정부가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퇴직연령의 연장에 대한 논의는 작년 6월에 있었던 사르코지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서부터 시작됐다.
경제난과 실업난에 맞선 정부정책 개선안과 프랑스의 국가정체성에 대해 언급한 이 자리에서 사르코지는 정부의 연금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퇴직연령의 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각계의 협조를 당부했었다.
최근 이웃나라인 스페인에서는 퇴직연령을 현행 65세에서 67세로 늘리는 법안이 통과됐으며, 독일에서도 오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퇴직연령을 연장해 67세까지 늘이는 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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