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소속의 상원 의원인 몽트로이(Montreuil) 시장 도미니크 브와네(Dominique Voynet)에게 총알이 담긴 협박편지가 배달됐다고 12일, 르 파리지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미니크 브와네 시장은 극우파 국민전선(FN)의 홍보물과 9mm 구경의 총알이 담긴 세 통의 편지를 받았으며 마지막 편지는 2월 7일에 발송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기존의 총알이 담긴 협박편지와 달리 좌파인사에게 배송된 점과 발송자의 정치적 성향을 알 수 있는 홍보물이 첨부된 점을 들어 모방범죄의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3월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모함의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2월부터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비롯하여 미셸 알리오-마리 내무부 장관, 라시다 다티 법무 장관, 크리스틴 알바넬 문화부 장관, 알랭 쥐페 보르도 시장 등 주로 우파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유사한 내용의 협박편지와 9mm 구경의 총알이 담긴 우편물이 잇달아 배달됐었다.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 특별 조사팀은 약 7개월 뒤인 작년 9월,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인근 에로(Hérault) 에서 검거된 51세의 남성의 DNA가 편지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함을 확인했고 용의자로부터 그동안 발송됐던 30여 통의 협박편지를 모두 혼자서 작성했음을 자백받았다고 발표했다.
티에리 J.(Thierry J.)로 알려진 51세의 남성은 사격 클럽에 다니는 무직자로 베지에(Bézier)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진 인구 1.500명의 작은 마을 에레피앙(Hérépian)에 거주하고 있었다.
티에리 J.는 보호감찰과 정신과 치료를 조건으로 한 달 만에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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