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스키 바캉스가 시작된 지난 주말, 도심을 떠나 휴가지를 찾는 차량의 행렬로 극심한 차량정체가 이어졌다고 AFP가 보도했다.
스키장 등 겨울철 휴가지가 많은 론-알프스(Rhône-Alpes) 지방과 부르고뉴(Bourgogne) 지방의 도로 곳곳에는 최고의 정체수준을 알리는 흑색 경보가 내려졌으며 벨기에와 룩셈부르그, 영국 등 이웃 나라에서 바캉스를 즐기기 위해 내려온 많은 차량들이 정체의 대열에 합류했다.
론-알프스 지방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오전 12시경, 스키장을 찾은 휴가객이 몰리면서 그르노블과 리옹, 부르-엉-브레스 인근 도로의 약 200km 구간이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정체됐으며, 리옹과 샹베리 구간의 A43 번 고속도로는 상, 하행선이 모두 극심한 정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론-알프스 지방 교통정보센터는 정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오뜨-사부아 지방의 우회도로를 이용하거나 A42 번과 A40 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애초, 지난 금요일 교통정보센터는 이 지역의 주말 교통상황을 황색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상황은 이보다 심각하여 하행선이 흑색, 상행선은 적색으로 표시됐다.
파리 시내 기차역 또한 도시를 떠나는 휴가객이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파리 시내 열차 이용객은 250만 명에 달했고, 2천 대의 TGV를 포함한 총 2천9백 대의 열차가 운행했다. 리옹역의 경우 토요일에만 24만 5천 명의 이용객이 몰려 혼잡한 하루를 보냈으며 대부분 열차의 출발이 지연되어 승객들은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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