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알 카에다 아프리카 북부 지부에 납치돼 살해 협박을 받았던 프랑스인이 건강하게 살아있다고 AFP가 보도했다.
지난 일요일(21일), 아마두 투마니 말리 대통령의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말리 정부와 알 카에다와의 성공적인 협상을 통해 현재 알 카에다 아프리카 북부 지부에 억류되 있는 세 명의 스페인인과 두 명의 이탈리아인, 한 명의 프랑스인 등이 모두 자유를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토요일(20일)을 최종 시한으로 살해 협박을 받았던 프랑스인 인질은 무사하며 다른 인질들과 같이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11일, 알 카에다의 아프리카 북부 지부는 현재 아프리카 말리에 수감중인 알 카에다 조직원 4명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작년 11월 27일 납치한 프랑스인 인질 한 명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었다.
최종 시한은 20일 뒤인 1월 30일이었으며, 말리 정부와 알 카에다와의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2월 20일로 연기됐었다.
현재 알 카에다 아프리카 북부 지부에 억류돼 있는 프랑스인은 61세의 삐에르 카마트(Pierre Camatte)씨로 작년 11월 27일 밤에 자신이 묶고 있던 말리의 한 호텔에서 납치됐다.
알 카에다 아프리카 북부 지부는 사건 발생 4일 뒤인 12월 초에 이 같은 사실을 프랑스 정부에 통보했으며, 삐에르 카마트 씨와 함께 세 명의 스페인 인질을 말리와 접경한 모리타니에서 납치했다고 밝혔었다.
프랑스인이 아프리카 말리에서 납치당한 사건은 최근 수년 동안 처음 발생한 일이며, 프랑스 정부는 지난 1월 초 ‘심각한 납치 위험’을 이유로 프랑스인들의 말리 여행 자제를 권고했었다.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서부에 위치한 말리는 세계에서 24번째로 큰 나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면적이 비슷하며 프랑스의 식민 통치를 받다가 1959년 말리 연방이라는 이름으로 독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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