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아침,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이 다른 승객에게 떠밀린 뒤 열차에 충돌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정신병력이 있는 용의자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연행됐으며 현재 유치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 피가로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2일) 아침 6시경, 파리 리용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52세의 남성이 28세의 남성에게 떠밀려 열차와 충돌한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파리 서부로 향하는 RER A 선 열차를 기다리던 피해자는 용의자 발에 등이 떠밀려 마침 들어오는 열차의 앞부분에 머리를 부딪히고 선로에 추락했으며, 곧바로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15분 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도망쳤으나,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증언과 역내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신원을 파악하는 데 성공했고, 같은 날 저녁 퐁트네-수-부와(Fontenay-sous-Bois)에 있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검거됐다.
검거 직후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용의자는 폭력과 절도 등의 전과가 있는 28세의 남성으로 정신병력으로 인해 지난 2005년부터 수 차례 정신병원에 수용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한 해 동안 도심의 역내에서 발생한 이 같은 사고는 모두 네 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이번에 발생한 사건과 지난 1월에 발생한 두 건의 피해자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도심 철도와 대중교통을 관할하는 RATP 측에 따르면, 이 같은 사건의 가해자들 대부분은 알콜 중독이나 정신상태에 문제가 있었으며, 그중에는 지하철역 구내에서 생활하는 노숙자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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