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몽드, 좌파 성향 컨소시엄 인수 유력.

by 유로저널 posted Jun 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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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언론장악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르 몽드지 인수 문제가 좌파 성향 컨소시엄의 승리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르 몽드지의 유력 기자단체인 SRM은 애초 사르코지가 우려를 표명했던 좌파 성향의 지원자 베르제-피가스-니엘 트리오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편집국 기자들로 구성된 지주회사가 르 몽드의 최대지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예측에는 큰 이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유력한 경쟁자는 페르디엘-오헝쥬-프리사 트리오로 불리는 컨소시엄이며 러시아 은행 재벌인 페티소프 또한 설득력 있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프랑스 일간 르 몽드의 에릭 포또리노(Eric Fottorino) 발행인이 AFP와 가진 인터뷰에서 "엘리제궁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만났으며, 베르제를 포함한 세 명의 인수 후보들이 르 몽드를 인수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사르코지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라고 밝히면서 르 몽드를 둘러싼 프랑스 정부의 언론장악 논란이 확산됐었다.
프랑스 대표 일간지 중의 하나인 르 몽드는 최근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인수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물망에 오른 세 명이 공교롭게도 모두 현 정권에 비우호적인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억 유로 규모의 투자 의향을 밝힌 이브-생로랑의 공동창업자 피에르 베르제(Pierre Bergé)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사회당 후보였던 세골렌 후와얄의 오랜 재정 후원자이며, 라자르 금융그룹의 대표인 마튜 피가스(Matthieu Pigasse)는 오는 2012년 대선에서 사회당의 후보로 유력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의 오른팔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재벌인 자비에 니엘(Xavier Niel) 또한, 현 정권에서 제4이동통신사 선정이 좌절된 악연이 있으며 현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이 있는 인터넷 뉴스 사이트를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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